2015년 11월 tvN에서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다는 1971년생, 마흔다섯의 성덕선. 덕선이 열여덟이던 1988년, 건국 이래최고의 행사인 서울 올림픽이 열렸고 학력고사를 치르던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대학에 입학하던 1990년,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시작됐다. 누구에게나 내가 살아온 시대는 특별하기에 그날들을 선명히 기억한다. 월급날 아버지가 사오던 누런 통닭 봉투, 이불 깊숙이 아버지의 밥공기를 넣어 놓던 어머니, 온 가족이 도란도란 모여 앉아 보던 한 지붕 세 가족... 앞집, 옆집, 뒷집 너나없이 나누고 살았던 골목 이웃들을 기억한다.